파상풍의 특성, 증상, 예방과 치료

 

파상풍의 특성

파상풍(Tetanus)은 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성 질병입니다. 이 세균은 주로 흙, 먼지, 동물의 배설물에서 발견되며,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합니다. 파상풍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기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파상풍을 일으키는 Clostridium tetani는 혐기성 세균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이 세균은 포자를 형성하여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인간의 상처를 통해 몸 안에 들어오면 활성화됩니다. 활성화된 세균은 tetanospasmin이라는 강력한 신경독소를 생성하여 신경계를 손상시키고, 근육 경련과 경직을 일으킵니다. 파상풍은 주로 오염된 물질에 의해 발생한 상처를 통해 감염됩니다. 예를 들어 녹슨 못에 찔리거나, 깨끗하지 않은 도구로 외상을 입었을 때, 흙이나 배설물에 오염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벌레 물림, 화상, 동물에 의한 상처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이루어지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염 위험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간혹, 개에게 물려 생긴 파상풍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초기 증상

파상풍의 초기 증상은 감염 후 보통 3일에서 21일 사이에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7일 내외에 발현됩니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발한,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상처 부위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염증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파상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 경련과 경직입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턱 근육이 경직되는 악궁반사(trismus)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lockjaw라고도 불립니다. 이후 목, 어깨, 등, 복부 등 몸전체의 근육이 경직되고, 심한 경우 호흡 근육까지 경련을 일으켜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근육 경련은 매우 고통스러우며, 지속적으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파상풍이 전신으로 확산되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발하, 고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심한 경우 근육 경련이 지속되면서 골절이나 탈구 등의 2차적인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수를 통해 신경에 독소가 퍼지면서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신속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며,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과 치료

파상풍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DTaP, Tdap와 같은 파상풍 백신은 소아기와 성인기에 일정한 간격으로 접종하여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척하고, 심각한 상처의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지 오래되었거나, 상처가 오염되었다고 의심될 경우, 추가적인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예방접종과 적절한 상처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아 예방접종은 3회 이상 해야 하며, 12세 이후 10년마다 추가접종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초기 증상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신경독소가 심각한 근육경련과 경직을 유발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맨발 걷기가 유행 중입니다. 맨발로 걷게 될 경우 발생할 위험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걷는 도중 발에 상처가 난다면 상처를 통해서 파상풍균에 전염되고 심한 부작용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연평균 파상풍의 감염건은 30건가량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2010년을 기준으로 최근 감염건 수가 30건가량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방접종 준수와 상처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감염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파상풍에 대한 면역주사를 맞아야 합니다.